김주형(21)이 DP월드투어 최종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에스테이트(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뛰고 DP월드투어에서도 대회를 일부 소화했다. 9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 카주오픈드프랑스에서는 공동 6위를 기록하며 기량을 발휘했다.
올해 PGA투어에서는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3승째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성과를 냈다. US오픈에서 공동 8위, 디오픈챔피언십에서는 발목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DP월드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78.6%, 그린 적중률 72.2%, 퍼팅 수 28개를 적어내며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 파5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4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에 1m 안쪽에 붙이며 버디를 잡았다. 18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에서 약 4m 거리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후반에서도 파 세이브로 기회를 엿보던 김주형은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티 샷이 우측 러프에 떨어졌지만, 위기 없이 그린에 무사히 올렸고 6m 버디 퍼트를 해냈다.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등 3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고,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3위 매킬로이는 이미 DP월드투어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롤렉스 시리즈와 메이저 대회 위주로 출전했던 매킬로이는 지난 1월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우승하고 메이저 대회 4개 중 마스터스를 제외한 3곳에서 톱10에 드는 등 활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24위에 안착했다.
쟁쟁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한 DP월드투어챔피언십 2라운드는 오후 4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