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올림픽 출전 불가…이게 맞아?” 선수 잘하니 ‘공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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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올림픽 출전 불가…이게 맞아?” 선수 잘하니 ‘공평성’ 논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6.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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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br>
브라이슨 디섐보.

“US오픈에서 우승한 디섐보가 올림픽에 못 나간다니….”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이 한바탕 난리가 났다. 올해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3군데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6위, PGA챔피언십에선 준우승, 지난주 열린 US오픈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올해 올림픽에는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선다.

디섐보는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선수 중에서는 6번째로 높은 랭킹.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 랭킹에 따라 주어지는데, 15위 내에 같은 국가 선수가 다수 있을 경우 최대 4장까지 주어진다. 

그는 세계 랭킹 10위지만, 결국 이 범주 안에 들지 못하면서 다음 올림픽을 기약해야 했다. 디섐보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대신 나섰다.

존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
존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 LIV골프 제공.
브라이슨 디섐보.
브라이슨 디섐보.

디섐보가 뛰는 LIV골프는 선수에게 랭킹 포인트를 주지 않는다. LIV골프가 선수에게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OWGR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LIV골프 선수가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역시 세계 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따지기 때문에 디섐보나 더스틴 존슨(미국)처럼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혹은 특별 초청 받은 이들만 나선다.

만약 디섐보에게 랭킹 포인트가 더 주어졌다면, 올림픽에는 디섐보가 출전했을 수도 있다. 디섐보는 올해 메이저 3개 대회 출전만으로도 세계 랭킹을 38위에서 10위까지 끌어올렸다. 기세 좋은 선수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미국 NBC스포츠의 캐스터 마이크 티리코는 “메이저 대회를 세 번이나 완주하고 톱10에 오른 선수가 미국을 대표해야 하는 게 아닌가”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IV골프 지지자들은 LIV골프 선수가 포함되지 않으면 OWGR은 제대로 된 순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OWGR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린다.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으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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