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우승 향해 성큼 “박수칠 때 떠나야…그냥 사라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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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우승 향해 성큼 “박수칠 때 떠나야…그냥 사라지기 싫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9.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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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인천)=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갑상샘 항진증으로 잠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지한솔이 이제 우승을 향해 달린다.

지한솔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9월 OK저축은행읏맨오픈 때부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8월만 하더라도 더헤븐마스터즈 때부터 KG레이디스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한솔은 올해 갑상샘 항진증으로 인해 고생했다.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 때 “온몸이 떨려서 샷을 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그는 5월 갑상샘 항진증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거리도 많이 줄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파 세이브였다”면서 “그래서 의심도 많이 들고 자신 없게 플레이하다 보니 컨디션이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감이 불안했다. ‘불안하게 해서 실패하느니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니 조금씩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와 지금과 50m 정도 차이가 난다는 지한솔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180m였다. 파 온 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포기하려고 했다”면서 “거리가 안 날 때 클럽 스펙을 다 줄였다. 내 원래 스펙으로 돌아오기까지 투어 밴이 없었다면 큰일 났을 것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다들 준우승한 게 아깝다고 하는데, 첫 준우승은 내가 최선을 다해 올라간 거고, 두 번째 준우승은 나 역시 나쁘지 않게 했는데 우승한 선수가 잘했다. 내가 못 해서 그런 게 아니다”고 아쉬움을 털었다.

목표는 우승이다. 지한솔은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달려온 이유는 박수칠 때 떠나고 싶은 거였지, 그냥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서 “전체적으로 이제 다 정상 범위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컨디션도 받쳐준다. 그냥 우승하면 좋다. 큰 대회, 작은 대회 다 똑같다”면서 정상을 노렸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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