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고소’ 박세리, 밴 플리트상+올림픽 해설…아픔 딛고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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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고소’ 박세리, 밴 플리트상+올림픽 해설…아픔 딛고 ‘GO’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6.2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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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에 호스트로 나선 박세리.
박세리. 사진=KLPGA 제공.
박세리. 사진=KLPGA 제공.

박세리가 곤경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2의 인생을 일궈나간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20일(한국시간)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6·25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이 1957년 제안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밴 플리트상은 1995년 제정됐고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故이건희 삼성 회장 등이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가 외환위기 당시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줬고, 스포츠를 통해 한미 유대 강화에 기여했기 때문에 수상자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인 박세리.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인 박세리.

박세리는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에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날 KBS는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아버지를 고소해야만 했던 아픔 속에서 겹경사를 맞았다. 박세리가 운영하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인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는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 법인 도장을 위조해 사용했다.

재단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연락을 받아 이 사실을 알게 됐다.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와 인장이 위조돼 문서가 작성됐다는 것도 이 과정에서 인지했다. 결국 재단은 이사회를 통해 박 씨를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사장인 박세리가 의결하고 한 표를 던졌다.

박세리는 18일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와 회의 끝에 함께 결정했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버지 채무 관련 문제는 내가 한 번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점점 문제가 커졌고,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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