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하나금융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발목 부상…매 대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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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하나금융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발목 부상…매 대회 최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9.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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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윤이나가 시즌 다승을 노린다.

윤이나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홍현지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그는 잠시 발목 부상을 호소했지만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또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발목이 좋지 않아 걱정하며 1라운드에 나왔다. 걱정과 다르게 샷 감과 퍼팅 감이 좋아서 기대하지 않았던 경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발목에 대해서는 “2월 초에 발목을 접질렀는데 치료를 받고 괜찮아진 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에 계속 걸었고 체력이 떨어져있다 보니 발목이 다시 안 좋아졌다. 물이 좀 찼다는 진단을 받아서 조심하고 있다. 폴로스윙 할 때 살짝 통증이 있어서 의식적으로 더 오른발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이나.

대보하우스디오픈도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는 윤이나는 “아직 1라운드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잘 못 느끼겠다. 최종 라운드쯤 돼야 지난주에 쉰 게 좋은 선택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어즈베스트청라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현재 장타 2위를 기록 중인 윤이나가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타자 중 한 명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플레이하기도 했다. 오수민도 장타가 특징이다.

윤이나는 “타와타나낏과 예전부터 함께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돼서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수민은 국가대표에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듣고 ‘코스에서 만나자’는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두 선수 모두 잘해서 나도 경기 내내 집중하면서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가까워진다. 이번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만 10차례 오른 윤이나는 평균타수 2위, 상금 순위 3위, 대상 포인트 4위에 올라있다. 

윤이나는 “상금왕이나 기록적인 부분은 내가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까지 한 것처럼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준비가 됐다면 어느 날 선물처럼 다가오지 않을까”하고 바랐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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