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안병훈이 세계 1위인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를 1홀 차로 따돌린 가운데 인터내셔널 팀이 5전 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열몬트리올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포볼매치에서 셰플러, 헨리 조와 맞붙어 1홀 차로 이겼다.
2번홀(파4)에서 미국 팀이 첫 버디를 낚으며 김시우와 안병훈은 1홀 차로 끌려갈 뻔했지만, 3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서가기도 했다.
이어진 7번홀(파3)에서 미국 팀이 버디를 추가해 승부는 타이가 됐고, 12번홀(파5)까지 누구도 기세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13번홀(파3)에서 김시우가 티 샷을 홀에 약 1m 안쪽에 붙이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18번홀(파4)에서는 안병훈의 티 샷이 러프로 빠졌다. 김시우가 세컨드 샷을 시도했는데,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안병훈의 어프로치마저 짧아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의 상황. 미국 팀이 파 세이브를 했기 때문에 승기를 잡으려면 파로 막아야 했다. 이때 김시우가 약 5m 파 퍼트를 성공해내면서 인터내셔널 팀에 1승을 안겼다.
임성재는 마츠야마 히데키(일본)와 한 팀을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를 6홀 남겨두고 7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애덤 스콧(호주)과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5&4(4홀 남겨두고 5홀 차) 승리를, 코리 코너스와 맥켄지 휴즈(이상 캐나다)는 윈덤 클라크, 토니 피나우를 6&5로 꺾었다. 크리스티안 베주이든하우트(남아공), 제이슨 데이(호주)는 맥스 호마, 브라이언 하먼을 1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열린 5경기를 모두 쓸어담아 미국 팀과 5대5로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셋째날 열리는 포볼 매치에서는 김시우와 김주형이 한 팀을 이뤄 키건 브래들리, 윈덤 클라크와 맞붙는다. 임성재는 마츠야마와 캔틀레이, 샘 번즈를 상대한다.